타인의 포르노 사이트를 가로채서 수백만달러의 수익을 챙기다가 적발되자 티화나로 도주해서 살아온 스티븐 마이클 코헨(57)이 멕시코 경찰에 체포되어 28일 샌디에고로 인도됐다. 코헨은 티화나에서 노동허가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수배인물임이 확인되어 전날 수감되었다가 이날 미국에 넘겨졌다고 연방마샬 서비스 대변인이 밝혔다. 2001년 샌디에고 연방법원에서 발부한 체포영장에 따르면 코헨은 게리 크레멘(41)이 소유하는 포르노 웹사이트 ‘Sex.com’을 크레멘의 서명을 위조한 공문으로 하이잭 한 뒤 수년 동안 그를 이용해서 수백만달러의 돈을 강탈했다. 크레멘의 제소에 따라 연방법정에 섰던 코헨은 2000년 혐의에 유죄를 받고 사이트 반환 및 6,50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코헨은 법정 출두를 어겼고 법원은 2001년 법정 모독죄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코헨은 티화나에서 살아오다 이날 덜미가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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