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서 열린‘기후 정상회담’에 5백여 전문가 참석
심스 행정관, “기후변화 따른 재난 속수무책 아니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논의하기 위한 전국 규모의 기후 정상회담이 시애틀에서 열렸다.
과학자, 환경보호단체, 정부 관계자 등 5백여명은 지난 27일 시애틀 다운타운의 한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급격한 기후 변화의 심각성과 이에 따른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기후학자 필립 모트는 워싱턴주뿐 아니라 동부 지방에도 최근 들어 결빙일이 점점 줄고 있다며 일반인들도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킹 카운티 론 심스 행정관은 기후 변화에 따른 자연 재해에 인간은 속수무책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지만 “우리가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있고 또 최대한 재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에서 킹 카운티의 한 관계자는 기후 변화에 따른 카운티 내 정화처리에만 오는 2050년까지 약 13억 달러가 필요하다는 가상 통계자료를 제시하면서 기후 온난화는 모든 사람들이 한마음이 돼 장기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 환경청장이었던 크리스틴 휘트만은 부시 행정부가 지난 1997년 도쿄 환경 협약서에 동참하기를 거부했었지만 최근 연방정부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정책 수립에 대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스탠포드대학의 스티븐 스나이더 교수(지구과학과)는 많은 사람들이 지구온난화 및 이로 인한 재난이 소설 속에나 등장하는 먼 장래의 일로 착각하고 있지만 이를 방치하면 엄청난 재난으로 이어질 기후변화가 이미 시작됐다며 정치인들의 적극적인 개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