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과 함께 팀을 옮겨오며 누구보다도 백차승을 잘 아는 타코마 레이니어스(트리플 A)의 라파엘 차베스 투수코치가 시애틀 매리너스 마운드를 조련하게 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애리조나 D’백스로 이적한 브라이언 프라이스 코치 후임을 물색하던 매리너스는 뉴욕 양키스의 멜 스톨마이어와 차베스를 저울질 한 끝에 지난 8년간 매리너스 루키 팀부터 트리플 A팀을 거치며 매리너스 투수들을 잘 알고 있는 차베스를 신임 투수코치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피오리아 매리너스(루키 팀) 투수코치로 프로 팀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차베스 코치는 8년간 차곡차곡 순서를 밟은 끝에 빅 리그 코치로 등극했다.
차베스는 코치는 올 시즌 중반 백차승이 부진했을 때에도“몸 상태가 완전하고 구위를 100% 구사하면 백차승이 매리너스 어느 투수보다 뛰어나다”고 밝힌 바 있어 차베스의 승격이 백차승의 입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매리너스는 돈 베일러 타격코치 후임으로 캔사스시티 로열스, 시카고 컵스 등에서 활약한 제프 펜틀랜드를 영입했고 올 시즌을 끝으로 타코마 레이니어스 감독에서 물러나 댄 론 감독을‘총무 감독’으로 임명, 경기 후 비디오를 통해 선수와 팀 전력을 분석하는 직책을 맡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