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 내부방침 따라 한인 지망생들 희비 엇갈려
한국서 갓 온 학생들에게 오히려 불리할 수도
복수 지원 경우 어차피 작문 시험에 대비해야
<속보> 워싱턴대학(UW)이 내년도 신입생 사정에서 새로 개정된 SAT시험의 작문성적은 고려하지 않겠다는 방침이 보도(본보 10월25일자)된 후 대학진학을 앞둔 한인학생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내년에도 1천명에 육박하는 한인학생들이 UW에 입학신청서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해당학생과 학부모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명기 벨뷰 재능학원장은 한국에서 갓 온 학생들은 문법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작문 점수가 우수한 편이어서 오히려 피해를 보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민 원장은 작문성적은 좋지만 독해성적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학생들은 UW의 이 같은 내부방침을 미리 알았더라면 독해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했을 것이라며 아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미국에서 자란 학생들 가운데는 독해력은 뛰어나지만 작문이 다소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 같은 한인학생들 사이에서도 UW 방침에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드먼즈 소재 솔로몬 크리스챤 학교의 이선희 교장은 그 동안 새로 추가된 SAT 작문테스트에 대비해 열심히 공부해온 학생들에게는 충격적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 교장은 올해 말까지 SAT시험이 두 차례 더 있다며 UW의 사정기준에 따라 작문테스트를 소홀히 하는 학생이 이를 반영하는 다른 대학에도 원서를 낼 경우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내년도 대학 지원자들이 1월15일 마감하는 UW 지원을 위해서는 앞으로 두 차례의 SAT시험이 내달 5일과 12월 3일 각각 치러져 연말 안에 결과가 나오게된다.
UW의 필립 밸린저 입학처장은 내년도 신입생 입학사정에서 SAT작문성적은 반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확인한 바 있다.
밸린저 박사는 SAT 작문성적은 앞으로 1∼2년에 걸쳐 평가내용을 좀더 구체적으로 분석한 후 입학사정에 반영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UW에 입학이 허용된 신입생들의 평균성적은 SAT 1,205점, 학교 내신성적(GPA)은 3.7이라고 밸린저 박사는 공개했다.
/김정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