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라 장양, 베나로야홀 메운 시애틀 팬들 열광시켜
10여분간 기립박수…CD 사인회에 1백여 명 줄서기도
한인 천재 바이올니스트 사라 장(장영주, 25)양이 시애틀 공연에서 원숙하고 열정적인 연주로 시애틀 음악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8일 베나로야홀에서 열린 시애틀 심포니와의 협연에서 장 양이 첫 곡인 사라사테의‘칼멘 환상곡’을 신들린 듯 연주하고 나자 청중은 기립박수로 찬사를 보냈다.
연주에 몰입하면 곡에 맞춰 발로 차는 듯한 특유의 제스처를 보이며 장 양이 이날의 주요 레퍼토리인 시벨리우스 협주곡을 끝내자 청중은 또다시 기립, 10여분간 박수로 환호하며 장 양을 다섯 차례나 무대 위로 불러냈다.
보잉사가 후원한 이날 연주회는 거의 입추의 여지없이 청중이 들어찬 가운데 어린 자녀들을 동반한 한인 음악애호가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공연 후 가진 CD 사인행사에는 백발의 백인 할아버지와 한인소녀 등 1백여 명의 팬들이 장사진을 이뤄 장 양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장 양은 공연 후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시애틀은 벌써 5년째 공연을 하고 있지만 오늘은 너무 행복한 날 이었다며 관객들의 환호에 만족감을 표명했다.
이날 무대에 들어서는 순간 한인들이 많이 참석한 것을 보고 기뻤다는 장 양은 특히 어린 학생들이 많이 와서 음악에 관심을 보여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시애틀 심포니와는 본래부터 호흡이 잘 맞아 부담이 없었다며 객원 지휘자인 매투 쿠리와는 처음이지만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연을 위해 펜실바니아에서 홀로 시애틀을 찾아왔다는 장 양은 잠시 관광을 하기도 했던 전과는 달리 다음 공연의 리허설을 위해 다음날인 28일 오전 캘리포니아주 프레스노로 떠났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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