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가정 컨퍼런스’연설
주지사“찬반 밝힐것”예상 깨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는 27일 롱비치에서 열린 ‘연례 여성과 가정 컨퍼런스’에서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언급과는 달리 오는 11월8일 특별선거나 발의안에 대해 찬반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그녀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남편의 정치적 아젠다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거나 자신의 색채를 강요하지 않는 것이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다만 “최선을 다해 일하며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나 말에 흔들리지 말라’는 케네디가의 가훈에 충실함으로써 남편의 주지사 업무를 보좌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연설 말미에 슈라이버는 “남편은 선하고 용기 있는 남성으로서 그의 관심은 더 나은 캘리포니아 만들기밖에 없다”고 슈워제네거를 칭찬했다. 그녀는 슈워제네거가 열린 마음의 소유자로 중도적 낙관주의를 지향하는 것에 경외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 및 가족 컨퍼런스는 영부인 슈라이버가 남편인 슈워제네거가 주지사로 취임한 직후 처음으로 창설한 연례대회로 슈라이버나 저명한 여성 등 수많은 인사들이 연설과 세미나를 이끌면서 주목을 끌어왔다. 이번에도 슈워제네거 주지사, 배우 제인 폰다와 전 NBC 앵커 톰 브로코우, 또 최초의 여성 대법관 샌드라 데이 오코너 등이 여러 주제로 연설했다.
이번 대회에서 특히 슈라이버의 연설에 관심이 몰린 것은 두 주일도 남기지 않은 특별선거에 부쳐지는 발의안에 대해 어떤 견해나 인터뷰도 한 적 없는 슈라이버가 자신의 색깔을 밝힐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또 지난주 슈워제네거 주지사도 그녀가 이번 대회를 기해 침묵을 깰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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