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웨슬리 재무관(오른쪽)이 ‘잊혀진 돈’을 되찾게 된 주민에게 수표를 전달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돈 찾아가세요. 돈.”
캘리포니아 어딘가에 주인은 있지만 빛을 보지 못한 현금과 현물 등 46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재무관(State Controller) 사무실은 26일 ‘개인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가주, 개인자산 찾아주기 캠페인
예금·금고 귀중품 등 760만건 주인 안나타나
혹시 나도?… 본인이나 친지 이름 확인해 보길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법으로 소유주가 각종 계좌나 안전금고를 3년 이상 사용하지 않고, 금융기관에서도 고객과 연락이 되지 않으면 안전한 보관을 위해 계좌를 주재무관 사무실로 이전시킨다.
주재무관 사무실은 주인을 찾을 때까지 이를 영구 보관하며 현재까지 누적액만 760만건에 46억달러에 달한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계좌수도 50만3,000건에 이르나 지금까지 찾아간 금액은 2억3,850만달러에 불과하다.
종류도 일반계좌, 안전금고내 귀중품은 물론 현금화되지 않은 캐시어 첵, 머니오더, 주식, 채권, 페이첵, 초과지불 공과금, 보험료, 중개수수료, 에스크로 등으로 다양하다.
인터넷(www.searchthevault.com)이나 전화(800-992-4647)를 통해 본인이나 친지의 이름이 있는지 확인하고, 신분을 증명하면 이를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스티브 웨슬리 재무관은 “주소지를 변경하면서 우편물을 받지 못해 갖고 있던 계좌를 잊는 경우가 많다”면서 “지난해 한사람이 돌려받은 평균금액만 997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웨슬리 재무관은 또 “5분이면 자신이나 친구, 친지의 이름을 확인해 혹시 모를 ‘잊혀진 돈’을 찾을 수 있다”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재무관 사무실은 오늘(27일) 오전 11시~오후 1시 페임르네상스센터(1968 W. Adams Blvd. 1층)와 28일 오전 9시~오후5시 컬버시 출장소(600 Corporate Point, #1000, Culver City)에서 직원을 파견해 이를 직접 지원한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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