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음식보관법 추가 홍보·전통 음식조리법 허용검토… 업계“환영”
한인 등 아시아계 요식업계 종사자와 보건 당국간 마찰을 줄이려는 LA 카운티 정부의 노력이 한층 강화된다.
LA 카운티 최고 행정기관인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지난 25일 열린 본회의에서 LA 카운티 보건국이 올해부터 시행된 음식보관 온도관련 가주법을 업계 종사자들에게 추가 홍보할 수 있는 방안과 각 전통 민속음식 조리방법의 안전도를 조사 보고토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카운티 보건국은 한인, 중국계 등 소수계 커뮤니티 요식업계 대표와 관계자들과 먼저 회동해 이들의 필요를 파악한 뒤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모색할 예정이다.
수퍼바이저 위원회 결정에 대해 보건국 관계자는 “소수계 커뮤니티와는 이미 잦은 접촉을 통해 요식업계에 적용되는 가주 법규를 적극 알리고 있다”며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지시는 현재 이뤄지고 있는 활동을 더 강화시키는 촉매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 “커뮤니티 관계자들과 접촉해 모임 장소와 시간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수퍼바이저 위원회 결정을 주도한 마이클 안토노비치 수퍼바이저는 “소수계 전통음식들 중에는 조리 및 보관방법이 특이해 가주법과 충돌하는 사례가 잦다”며 “업계가 더 비즈니스하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는 첫 단계”라고 말했다.
당국의 결정에 대해 한인 요식업계 관계자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강종민 미주한인사업가협회장은 “한식에 많이 사용되는 무의 경우 손질하지 않았을 때는 외부에 보관할 수 있지만 칼로 다듬었을 때는 41도 이하의 온도에서 반드시 보관하는 것이 현 가주법”이라며 “이를 잘 알지 못하거나 혼돈하는 한인들이 많다 보니 식당 등급을 낮게 받는 업소가 많은 실정 중에 나온 당국의 조치는 잘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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