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로머 교육감과의 한인 커뮤니티 미팅’이 열린 25일 정작 한인 학부모들의 모습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로머 교육감과 미팅’ 참석 외면 아쉬움
이번 로머 교육감의 한인타운 방문은 11월 특별선거에 오른 ‘주민발의안 Y’지지 호소 성격이 짙었지만, LA지역 공교육 전반에 관한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들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 이날 교육감과 만난 30여명의 한인들과 LAUSD 관계자들은 서로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교환한 흔치 않은 기회였다며 결과에 비교적 만족스런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참석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한인회, 한미연합회, 주민의회, 한인기독교 커뮤니티개발협회 등 이날 모임에 관여한 단체 관계자와 기자, 교육계 인사를 빼고나면 일반 학부모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다.
자녀들의 좋은 학교 입학을 위해서는 밤도 새우는 한인 학부모의 교육 열정을 생각하면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지만 우리 교육열의 본질을 이해하면 그리 놀랄 만한 일도 아니었다. 우선 로머 교육감이 자녀의 성적 향상이나 명문대 입학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자녀 성적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라도 서슴지 않지만 따분한 교육정책은 관심 밖일 것이다. 한 참석 한인은 “이번 모임에서 커뮤니티를 위한 좋은 의견을 내는 학생에게 교육감이 추천서를 잘 써 준다고 했다면 자녀의 발언권을 얻으려는 학부모의 다툼이 볼만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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