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크게이트 특검 오늘 수사결과 발표
체니 부통령 관련
부시 인지여부 촉각
중앙정보부(CIA) 요원 신분 폭로사건 즉, ‘리크게이트’의 전말이 이르면 오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패트릭 피츠제럴드 특별검사는 26일 사건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짓고 연루자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확정짓기 위해 배심원들과 3시간여 동안 만났으나 언제 기소할 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수사팀은 지난 2003년 6월 보수 칼럼니스트 로버트 노박의 칼럼을 통해 전 CIA 비밀요원 발레리 플레임의 신분이 폭로된 사실에 대한 사안의 경중을 파악하기 위해 플레임의 이웃들을 상대로 그의 신분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이웃들은 ‘리크게이트’가 터지기 전까지는 플레임의 신분을 “전혀 몰랐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브 역할에 수사 집중=뉴욕타임스는 26일 피츠제럴드 특별검사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심복인 칼 로브 백악관 비서실차장이 칼럼니스트 노박과 타임의 매튜 쿠퍼 기자를 만나 플레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정황을 충분히 솔직하게 밝혔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막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사건관련 변호사들의 말을 인용, 로브나 루이스 리비 부통령 비서실장이 위증이나 사실 은폐에 따른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타임스와 AP 등 주요 언론들은 전날과는 달리 체니의 기소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는 등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부시, 체니와 대화했는지 밝혀야”=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민주당과 진보 그룹들은 부시 대통령이 리크게이트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지를 밝혀내는데 초점을 모아야 한다면서 주장하고 있다.
‘미국 진보센터’는 지지자들과 언론에 보낸 e-메일을 통해 “체니 부통령이 플레임의 신분폭로 이전 부시 대통령과 플레임에 대해 어떠한 논의를 했는지에 대한 의문에 마땅히 답변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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