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 워럴 공보관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흑인 4인조 LA·OC 한인리커 등 털어
풀러튼·부에나 팍 등 OC한인밀집 지역을 돌면서 한인 업소를 포함해 40여 업체를 연쇄적으로 털어 업주들을 불안하게 한 4인조 흑인 무장 강도가 25일 경찰에 체포됐다.
부에나팍 경찰국에 따르면 16-21세사이의 흑인 용의자들은 25일 오후 11시 50분께 풀러튼시에 있는 정모씨 소유의 ‘J’마켓의 종업원들을 권총으로 위협해 현금과 술을 강탈하는 등 지난 수개월간동안 40여건의 강도 행각을 벌여 경찰의 수배를 받아왔다.
특히 용의자들은 지난25일 저녁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풀러튼·부에나팍·산타페 스프링스·라팔마 등를 돌면서 도넛츠 가게, 7-11, AM·PM, 주유소, 마켓 등 무려 5개 업소를 털었다.
이들은 이날 도요타 승용차를 타고 도주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풀러튼시의 비치 불러버드와 맬번 애비뉴 교차로에서 체포됐다. 검거 당시 차량에는 2정의 권총과 강탈한 것으로 추정되는 양주가 발견 됐다.
부에나 팍 경찰국의 개리 워럴 공보관은 “이들의 사진을 받은 타 지역 경찰국으로부터 강도 피해자들이 진술한 용의자 인상착의와 상당히 흡사하다는 회신이 속속 입수되고 있다”며 “최근 LA·OC에서 일어난 30∼40건의 강도 사건 또한 이들의 범행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부에나 팍 경찰은 용의자들이 OC뿐만아니라 LA에서도 무장 강도 행각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LA경찰국과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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