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 비서실장 “부통령에 들었다”… 기존 증언 번복
딕 체니 부통령의 비서실장 루이스 리비는 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리크 게이트’의 중심에 서 있는 CIA 비밀요원의 신분이 공개되기 수주일 전 그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이번 사건에 관여하고 있는 변호사들이 24일 밝혔다.
리비는 연방 대배심에서 비밀 요원의 신분을 저널리스트를 통해 알게 됐다고 증언한 바 있어 그가 이같이 허위 증언을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비는 2003년 6월 부통령과 비공개로 대화를 가졌으며 그 당시 대화를 메모했는데 현재 피츠제널드 특별 검사의 수중에 들어 있는 이 메모는 리비가 부통령으로부터 처음 비밀요원에 대해 이야기들은 것으로 적혀 있다.
이에 따라 피츠제널드 특별 검사는 리비의 이같은 행동은 부통령이 정밀조사를 받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하고 그를 위증혐의로 기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들 변호사들은 또한 비밀요원의 신분이 드러나기 수개월 전부터 부통령은 그가 CIA에서 일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는데 이 메모는 부통령이 비밀요원의 남편에 대해 파악하고자 하는 백악관측의 노력에 협조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주목된다.
특별 검사는 대배심의 임기가 끝나는 28일까지 ‘리크 게이트’ 연루자 가운데 누구를 기소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와 칼 로브 백악관 비서실 차장은 24일 평소와 다름없이 부시 대통령이 주재하는 각료 회의에 참석했는데 백악관 측은 ‘리크 게이트’로 기소되는 사람은 사임해야 할 것이라고 암시한 바 있다.
딕 체니
칼 로브
루이스 리비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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