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美콜로라도州>AP=연합뉴스) 미국도 더 이상 조류독감 안전지대가 아닐 수 있다.
조류독감 확산 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미국 알래스카주(州)와 캐나다의 생물학자들은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내년 철새를 통해 북미 대륙에 상륙할 지도 모른다고 25일 경고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 산하 국립야생동물건강센터의 크리스토퍼 브랜드는 조류독감은 올 여름 가금류로부터 시베리아 북부에 둥지를 튼 야생조류에 전파됐는데 이들 야생조류 대부분은 현재 인도, 방글라데시 또는 지중해 동부, 아프리카까지 두 개의 다른 경로를 통해 이동중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드는 만일 이들 중 일부가 무사히 겨울을 나고 바이러스를 보유한 채 시베리아 북부의 둥지로 돌아온다면 그 가운데 일부가 베링해협을 통해 알래스카로 건너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가을께 솜털오리, 갈매기, 거위 등 물새 또는 바닷가에 서식하는 조류가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많은 조류연구가들은 철새에 의한 조류독감 확산보다 더욱 위험한 경로는 상업적으로 가금류를 수출입하거나 앵무새 등 희귀 조류를 애완용 및 수집용으로 밀수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economa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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