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H마트 가전제품 코너를 찾은 한인 가정이 전기 히터와 전기장판을 구입하기 위해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기온이 뚝 떨어진 24일, 겨울 난방용품을 사려는 한인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줄을 서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비교적 화창했던 24일에는 낮 최고 기온이 59도를 기록, 선선한 가을날씨를 보였으나 오후 늦게로 접어들면서 기온이 38도까지 떨어지는 등 미처 겨울채비를 하지못한 한인들이 종종 걸음을 걸어야 했다.
퇴근길 마켓에 들려 전기히터를 구입했다는 한인 H씨는 예상치 못한 추위에 갑자기 난방용품을 구입해야 했다며 특히 올 겨울 개스비가 크게 오를 것 같아 제품 구입을 서둘렀다고 말했다. H씨와 마찬가지로 마켓에 들어선 대부분의 한인들은 난방용품에 크게 관심을 가지며 전기장판과 이불, 가습기 등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퍼 H마트 가전제품 코너의 담당자는 저녁 7시부터 몰려든 손님들로 한때 물량이 동날 지경이었다’며 다행히 오늘 신상품이 입점하는 날이라 손님들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업소측에 따르면 이날 저녁 2시간 동안에만 전기히터 30여대, 전기장판 10개, 가습기 5개, 이불 등이 팔려나갔으며 손님중 대다수는 개스값을 우려해 전기 난방용품을 구입하려는 한인들이었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주로 원적외선과 음이온 방출 등 기능성을 갖춘 한국산 전기히터 제품을 선호했으며 이불과 전기장판 등도 실용적인 측면을 많이 고려해 구매하는 성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까지 가전용품 판매를 계속한 업소측은 이미 내일 판매를 위해 할로겐 히터 30개를 주문해 놓은 상태라며 할로겐 히터의 경우 50~70달러면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것 같다고 판매 호조를 예상했다.
길게 줄을 선 끝에 난방기구를 구입했다는 한인 L씨는 겨울이 오면 개스비로 매달 500달러는 각오해야 한다며 전기제품을 이용할 경우 100달러 정도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다는 소리에 제품 3개를 한꺼번에 구입했다라며 퇴근길을 재촉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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