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4%대 올라서


올 3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4.4%를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분기별 성장률이 4%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3ㆍ4분기 4.7% 이후 1년 만이다. 올들어 분기별 성장률은 1ㆍ4분기 2.7%, 2ㆍ4분기 3.3%였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3ㆍ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민간소비 증가세가 확대되고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3ㆍ4분기 성장률이 4.4%를 기록했다.

한은은 지난 7월에 올 하반기 4.5%(3분기 4.0%, 4분기 5.0%) 성장해 연간으로 3.8% 성장을 전망했지만, 이번 결과로 연간 성장률이 3.8%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도 1.8%를 기록, 2003년 4ㆍ4분기의 2.8% 이후 7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예상을 웃도는 3ㆍ4분기 성장률은 그동안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돼 왔던 민간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 33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수출(물량 기준)도 13.5% 증가, 올들어 처음으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건설투자 증가율이 0.4%에 그치는 등 8ㆍ31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건설부문 경기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