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김순욱씨가 기증한 ‘OC 한인이민사’ 제자.
편집·집필 작업은 활발히 진행중
30여명 초기 한인 이민자 인터뷰
한인회 “모금운동 펼칠터”
올해 5월 OC 한인회가 ‘OC 한인이민사’ 발간 계획을 발표한지 5개월 지났다. 집필을 맡고 있는 최재웅(72)씨는 현재 OC 관련 신문기사 발췌 작업을 이달 말 완료시킬 예정이다. 지금까지 모은 자료집이 20여권에 이르고, 30여명의 OC 초기 한인 이민자들과의 인터뷰도 끝낸 상태로 다음달부터 집필 및 편집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최씨는 또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 이외에 지인들로부터 넘겨받은 수백장의 사진을 확보해 놓고 이 중에 중요·관련도가 높은 사진 100장을 추려내는 선별 작업도 곧 착수할 참이다. 서예가 김순욱씨가 기증한 제자도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그는 “이곳 한인사회의 발전상을 총망라하는 책을 만들기 위해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며 “혼자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말하며 일손은 딸리고 해야 할 일은 산더미 같이 쌓여 있어 마음만 조급하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내년 2월말이나 3월초에 인쇄작업을 반드시 끝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의 계획대로 잘 진행되면 내년 초에는 OC 한인회의 숙원 사업인 ‘OC 한인이민사’가 빛을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최씨가 지난 5개월 동안 이민사 만드는 일에 열성적으로 매달려 왔지만 실질적으로 책 출간에 필요한 7만~8만달러의 예산은 전혀 확보되지 않았다. 당초 OC 한인회는 예산 확보를 위해 범한인사회 차원의 모금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었다. 그리고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했지만 지금까지 현실화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안영대 한인회장은 “현재로서는 한인이민사 발간을 위한 예산확보가 전혀 안된 상태로 책 발간은 해야 하는데 예산이 뒤따르지 않아 힘든다”며 “조금 늦기는 했지만 모금운동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을 미루어 볼 때 OC 이민사 발간작업은 향후 필요한 예산을 어떻게 빨리 확보하느냐에 따라서 순조롭게 책이 발간되느냐 아니면 심한 진통을 겪을 것인지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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