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서 과반수 획득 불가전망
경험부족 등으로 지지 못얻어
해리엣 마이어스 대법관 지명자가 상원의 인준을 받는데 필요한 과반수의 표를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방 상원 법사위원회 소속인 민주당의 찰스 슈머(뉴욕) 의원은 “18명의 법사위원들 가운데 지지표를 던지기로 결정한 의원은 한 두명에 불과하다”며 “만약 오늘 당장 상원 본회의에서 마이어스 지명자에 대한 인준 표결을 실시한다면 그녀는 과반수의 표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이어스 지명자의 경우 대법관으로서의 자격에 결격사유가 너무 많다”고 강조하고 “현재의 추세라면 상원 본회의는커녕 인준청문회 조차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7일부터 시작될 마이어스 지명자에 대한 상원법사위 인준청문회를 앞두고 민주당 측은 그녀가 판사로서의 경험이 전무하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을 들어 반대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보수진영은 낙태와 동성혼 등 핵심 쟁점사안에 대해 그녀가 애매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며 마땅치 않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연방 법사위 위원장인 알렌 스펙터 의원(공화)은 “대부분의 의원들은 청문회를 통해 마이어스 지명자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질 때까지 마음을 결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잇 리더’는 미국 텍사스주 관리들이 지난 2000년 마이어스 지명자 가족에게 부지 인수 대금으로 시가의 10배가 넘는 10만달러 이상을 지불했다고 23일 폭로했다.
나잇 리더는 이날 텍사스주 관리들의 땅값 지불은 마이어스 지명자 가족 소유의 땅값 산정 방식을 둘러싼 주 당국의 반대에도 불구, 결국 땅값 지불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시 땅값을 결정한 3인위원회에는 마이어스 지명자의 친구인 페기 런디가 포함돼 있었고, 마이어스 법률 사무소는 이들 위원들을 지명한 데이브드 에번스 텍사스주 지방법원 판사에게 최소한 5,000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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