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 “간편하다”
가정 기초식단 침투
노동자들에게도 인기
한인들도 즐겨 먹는 라면이 멕시코 음식문화를 뒤바꾸고 있다.
LA타임스는 21일 멕시코에서 라면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며 멕시코 노동자의 60%이상이 하루에 13달러 이하의 수입을 올리고 상황에서 한 개에 40센트도 안하는 라면은 이들의 한끼 식사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라면은 아시아권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지만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멕시코가 최대 소비국으로 부상, 개인당 일년에 평균 9.4개의 라면을 소비하고 있다. 또 라면은 이미 멕시코 가정의 식단에 주류로 올랐으며 주부들은 라면의 간편한 조리법 때문에 이를 선호하고 있다.
멕시코 국립 문화 예술국 관리인 글로리아 로페즈는 “멕시코인에게 음식은 곧 문화를 뜻한다”며 “보수적인 멕시코 인들이 라면에 열광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문은 멕시코에 라면 열풍을 몰고 온 장본인은 바로 ‘마루찬’ 라면이라고 밝혔다.
인스턴트 라면을 발명한 일본 니신 식품의 미국지사장인 타마유키 나루토는 “마루찬 라면은 니신 라면의 복사판”이라고 일축했지만 마루찬은 이미 멕시코 시장의 85% 이상을 점유한 상태다.
이 라면은 일반 시장뿐 아니라 정부에서 운영하는 구호물자 창고에도 환영받고 있다.
디콘사의 정부 구호물자 창고는 5년 전부터 라면을 비축해 구호물자로 나눠주고 있으며 작년에는 550만파운드를 구입했다. 이는 2000년과 비교하면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신문은 아직 전통 멕시코 음식에 익숙한 고령층이 라면에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라면의 인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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