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경찰서 강도과 루이스 코로나 수사반장(왼쪽)과 론 김 수사관이 한인들의 현찰 소지를 노린 원정 강도까지 기승을 부린다며 강도 유형을 설명하고 있다.
현금소지·고급차·신고회피 등 원인… 원정 범죄까지 기승
윌셔 관할사건 한인대상이 18%
한인타운이 강도범들의 주 타켓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한인들을 노린 원정 강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는 한인들의 현찰 소지, 고급차, 신고정신 미비와 경찰 수사 비협조등 고질적 안전 불감증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인타운 치안을 담당하는 LAPD 윌셔경찰서 강도 수사과는 21일 전체 관할지역 강도사건중 한인 대상이 18%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최근 들어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한인들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타운 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강도 유형은 노상강도이며 밤늦은 시간까지 술을 즐겨 마시고 술 취한채 길 거리를 배회하는 한인들도 강도범에게는 반가운 손님이다.
코로나 수사과장은 “한인들의 성향을 꽤 뚫고 있는 강도범들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으며 대범하게 범행을 저지른다”면서 “늦은 밤이나 술을 마신 이후에는 가능한 그룹으로 행동할 것, 거액의 현금이나 신분증을 들고 다니지 말 것”을 강조했다.
신고정신 부족과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는 성향도 심각한 문제. “용의자를 검거했으나 피해자가 법원에 나오지 않아 케이스가 기각되거나 형량이 제대로 부과되지 않은 경우도 많다”는게 경찰에 설명.
지난 2년간 윌셔 지역 강도률을 42%나 감소시킨 이들 베테런 수사관들이 최근 타운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한인-타겟’ 강도를 예방하기 위해 강도 유형에 대한 안전지침을 전했다. ▲노상강도
최근 ATM 이용객의 현금을 빼앗거나 ATM 카드와 비밀번호를 알아낸 후 직접 현금을 인출하는 ATM 강도범도 생겼다.
술에 취해 늦은 밤 혼자 거리를 걷거나 현금, 여권이나 소셜카드 등의 중요한 신분증을 소지하고 다니지 않는다.
▲업소강도
최근 몇 년간 타운 내 ‘사전답사’를 선행한 원정범죄가 다수 발생했다. 수상한 사람들이 업소에 들어오면 경찰이나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방범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시카메라와 알람 등 안전 시스템은 적절하게 설치하면 수사에 큰 도움이 된다. 업소내 카메라 중 적어도 한 대는 카운터를 찾는 손님의 얼굴이 크게 잡히도록 조절해 놓아야 한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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