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릿 저널 한류열풍 보도
중국인 등 사진들고 서울행 러시
아시아 한류 열풍이 이제 한국 영화배우의 외모를 흉내내는 성형수술 열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20일 보도했다.
문화상품 수출을 통해 한국적 미인 스타일이 아시아 일대에서 인기를 끌게 되면서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의 여성들과 일부 남성들이 얼굴을 뜯어 고치기 위해 서울로 몰려오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얼마 전만 해도 싸구려 자동차와 가전제품을 파는 매력없는 산업국가로 알려졌던 인구 4,800만의 한국은 아시아 일대에서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신데렐라성형외과 정종필 박사는 신문에서 “고객 중 약 10%가 외국인이고 많은 환자들이 잡지에서 한국 배우의 사진을 오려 와 이런 얼굴로 고쳐 달라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이영애가 주연으로 출연한 사극 `대장금’은 시청률 40%를 기록, 홍콩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가 됐다. 가수 보아는 일본에서 브리트니 스피어스보다 더 잘 팔리는 가수며, 2004년 중국 텔리비전 방송국은 무려 100편이 넘는 한국의 드라마를 방영했다.
이렇게 한국의 스타들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인의 외모가 아시아 일대 미인의 기준으로 통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대해 일부 사회학자들은 국제적인 미디어를 휩쓸고 있는 백인 미남-미녀 배우에 대한 아시아인들의 반발로 파악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중국여성연맹의 간부인 왕 시메이는 “한국의 문화는 연구해볼 가치가 있다”면서도 “우리가 너무 멜로드라마와 예쁜 여배우에 지나친 관심을 기울이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계했다.
일부 비판가들은 한국인의 외모와 관련, 많은 사람들을 매혹하는 것이 결국 다른 아시아인들보다 하얀 피부와 높은 코 같은 서양인과 비슷한 특징이라고 꼬집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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