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 라본지 LA시의원이 고 헨리 최씨의 유가족 최일환(맨 왼쪽), 최광훈씨가 참석한 가운데 회견을 열고 사고 목격자가 증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LAPD 증언호소 회견
12일 새벽 한인타운내 5가와 버몬트길을 건너다 음주운전자가 모는 승용차에 치여 숨진 헨리 최(76)씨 사망사고의 목격자가 나타나지 않아 경찰과 유가족이 속을 태우고 있다.
LA경찰국(LAPD)는 20일 오후 2시 사고현장에서 목격자를 찾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현장에는 피해자의 아들과 손자가 참석해 목격자를 찾는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피해자 최씨는 사고 당일 산책 겸 커피를 마시러 나갔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는중 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이번 사건 담당인 엠 카덴 중부 교통국 형사는 “가해자가 자수하긴 했으나 현장을 목격한 목격자의 증언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당시 현장에 목격자가 있었으나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탐 라본지 LA시의원(제4지구)은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며 “이러한 참변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반드시 사건이 해결되어야 하며 그를 위해서 목격자가 용감하게 나서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비보를 듣고 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는 최광훈(둘째아들)씨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에 내 귀를 의심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음주운전에 횡단보도에서 일어난 교통사고가 어떻게 증거불충분이 될 수 있냐”며 답답해했다. 또한 그는 “목격자가 있다면 제발 나와서 가해자가 응당한 대가를 치르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사고에 대한 제보는 (213)972-1825, (213)972-1853.
숨진 헨리 최씨.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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