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윌마로 발이 묶인 관광객들이 20일 멕시코 칸쿤의 임시 수용소에 모여 있다.
4등급 허리케인, 23일 강타 예상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는 20일 허리케인 윌마의 북상에 대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윌마는 20일 오전 11시 현재 멕시코 코주멜 섬에서 남서쪽으로 170마일 떨어진 지점에 세력을 형성하고 있으며 시속 7마일 속도로 북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사상 최대 허리케인으로 평가됐던 윌마는 4등급으로 다소 약화됐으며 플로리다를 덮칠 때쯤이면 중심 풍속이 시속 90~110마일 정도인 2등급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윌마가 예상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이동함에 따라 플로리다 주 키즈 시는 주민들에 대한 강제 대피령 발령을 일단 늦췄다.
하지만 마미애미 소재 국립 하리케인 센터는 “윌마는 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낼 수 있는 위험한 허리케인”이라며 주민들의 주의를 간곡히 당부했다.
윌마는 23일 플로리다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윌마가 접근하자 플로리다 주민들은 이미 생필품 사재기에 나섰으며 자동차에 휘발유를 채우려 운전자들로 주유소들은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이에 앞서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윌마가 3~4등급의 위력을 유지한 채 플로리다에 상륙할 경우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버금가는 인명피해가 나올 것으로 우려했다. 5등급 허리케인이었던 카트리나는 3등급으로 세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루이지애나에 상륙, 뉴올리언스를 중심으로 미시시피, 앨라배마 등지에서 1,250명의 사망자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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