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피어서, 평소 정신질환
자신의 세 아이를 바다에 던져 익사케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0일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전날 오후 5시30분께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관광지 피어 7에서 한 여성이 세 명의 아이들을 발가벗겨 바다에 집어던졌다는 119 신고를 받은 후 출동, 수색에 나선 한편 20일 라슈안 해리스(23)를 살인 등 혐의로 긴급체포 했다고 발표했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즉각 바다 속과 인근 지역 수색에 나선 해안경비대는 신고 접수 후 4시간만인 이 날 저녁 트레이슈안(6), 트레밴티(2), 자수아(1)등 세 어린이 중 한 사체를 세인트 프랜시스 요트클럽 인근에서 발견했다. 아이들이 입고 있던 옷가지들은 피어 7 주변에서 수거됐다. 경찰 출동 당시 해리스는 현장에 그대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파도에 날도 어두워지면서 수색을 중단했던 해안경비대와 경찰은 20일 날이 밝아지자 경비정과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나머지 아이들을 찾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재개했으나 물살이 워낙 거세 잠수부는 동원치 못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실종된 어린이들이 생존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는 이 날 비정의 어머니인 라슈안 해리스가 경찰에서 “아이들을 물에 빠뜨리라는 목소리가 들려왔으며 그 지시를 따랐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그녀가 최근 2개월 동안 오클랜드의 구세군 보호시설에서 아이들과 함께 거주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그녀의 사촌이라는 아시아 파월 여인은 “해리스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어 치료를 받아왔지만 결코 아이들을 해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정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