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의 동맥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올림픽 대로가 재개발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서준영 기자〉
LA시, 주거·상업 혼합조닝으로 비즈니스 활성화
시의회서 통과 주민동의만 남아
치안 ·환경 개선 동시에 추진
LA시 한인타운이 단계적 재개발을 통해 2∼3년 이내에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LA시 재개발국(CRA)산하 코리아타운 재개발추진위원회는 20일 한인타운 비즈니스 부흥과 주거 지역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춘 한인타운 재개발 계획이 LA시 재개발국 지원하에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LA시의회는 지난 14일 올림픽 BID(Business Improvement District)추진위원회가 제출한 버몬트와 웨스턴 구간의 올림픽가 개발 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LA시 사무국은 올림픽가 개발 계획안 실사에 필요한 자금 지원 규모를 결정케 되는 등 올림픽가 개발이 첫 걸음을 내디뎠다.
올림픽가 재개발은 실사와 주민동의 등을 거쳐 빠르면 2년 내에 시행될 전망이다. 코리아타운 재개발추진위원회 이창엽 위원장은 “올림픽가 개발은 주거와 비즈니스로 구분돼 있는 토지 용도의 혼합(Mixed)변경을 통한 비즈니스 활성화 방안과 주변 환경미화 및 치안 강화 방안 등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LA시 재개발국이 실시하는 BID사업은 1994년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시작됐으며 현재 25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BID의 대표적 성공사례로는 윌셔와 피코 BID가 꼽힌다.
또한 코리아타운 재개발추진위원회는 한미박물관 입지인 윌셔와 버몬트 지역을 한인타운 특별 지역(본보 19일 보도)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LA시 재개발국에 제안, 긍정적 반응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한인타운 특별지역은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한인 문화센터, 커뮤니티 센터 등을 유치, 한인타운의 심장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LA시 재개발국과 한 차례 만남을 가진 LA 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재개발국이 제안한 내용은 구체적 방법이 수반되지 않은 아이디어 차원”이라면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LA시 재개발국이 한인타운 전체에 대한 재개발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LA시 재개발국은 맨하튼과 세라노 구간의 6가에 대한 도시 정비 계획에 50만달러를 투입, 이 지역 비즈니스 업주를 상대로 도시 정비 신청서를 제출 받는 등 한인타운 재개발의 첫 단추를 낀 바 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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