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에 없는 학과 신설…2007년 가을 개강 목표


머지않아 커뮤니티 칼리지(CC)를 졸업해도 어엿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한인학생과 한국 유학생들이 많이 재학하는 벨뷰 커뮤니티 칼리지(BCC)와 사우스 시애틀 커뮤니티 칼리지(SSCC) 등 워싱턴주의 일부 CC와 기술대학 등 2년제 대학들은 요즘 전문 직업분야의 종합대학 학위과정 신설을 서두르고 있다.
내년 봄 4개 CC를 일차 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인 주 커뮤니티·기술대학위원회(BCTC)는 시범 프로그램을 거쳐 내후년 가을 학기부터 4년 학위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현재 워싱턴주 CC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전체학생의 2/3가량을 수용, 졸업생들에게 2년제 준 학사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BCTC가 추진하는 학위과정은 일반 학위가 아닌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의료보건, 관광 등 특수분야 지망자 대상의 교육과정으로 제한된다.
BCTC는 학생 및 고용주로부터 요구가 있고 4년제 종합대학에 유사한 학과가 없으면 관련과정의 개설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대학(UW) 당국자도 CC들이 주민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4년 학위과정을 신설하는 것을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앞으로 추진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학위인증 문제와 이에 필요한 예산확보가 과제로 남아있는 해당 CC들은 도서관 시설을 개선하고 양질의 교수진을 확보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BCTC는 4년 학위과정 개설에 필요한 착수예산으로 40만달러, 연간 운용비용으로 50만4천달러를 크리스틴 그레고어 주지사에게 요청했다.
현재 SSCC는 관광경영학과의 4년학위 과정 개설을 신청했고 레이크 워싱턴 기술대학은 응용기술분야의 학위과정 개설을 추진하고있다.
BCC는 방사선학과 개설을 추진 중이고 에버렛 CC·올림픽 CC(브레머튼)·콜럼비아 베이슨 대학(파스코)·페닌슐라대학(포트 앤젤레스)도 각각 4년 학위과정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