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노인들 메디케어 파트 D 시행 앞두고 전전긍긍
한인 홍보요원 태부족…신청기간 놓치면 1% 과태료
연방정부 의료보험인 메디케어가 11월 15일부터 처방약 혜택신청을 받지만 영어가 불편한 한인 노인들에게 각각 적합한 플랜을 선정해 줄 안내원이 태부족이어서 혼란이 야기될 전망이다.
연방정부는 미국에서 10년 이상 일한 65세 이상 납세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메디케어의 수혜자들이 저소득층 대상인 메디케이드와 달리 처방약 혜택을 받지 못하자‘파트 D’를 신설, 내달 15일부터 내년 5월15일까지 신청을 접수하며 이 기간 중 신청하지 않은 수혜자들에겐 월 보험료의 1%를 과태료로 부과한다.
관계자들은 대부분의 한인 노인들이 해당되는 메디케이드 처방약 혜택도 메디케어 파트 D에 통합돼 오는 12월31일까지 각자 복용약에 맞는 플랜을 선택하지 않으면 정부가 일방적으로 플랜을 정해 버린다고 설명했다.
메디케어 처방약 혜택이 대다수의 한인 노인들에 해당되지만 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줄 한인 홍보원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스노호미시 시니어 센터(SSSC)의 스티븐 전 한인 및 중국계 담당이 지난달 린우드 다민족 노인 복지 박람회에서 처방약 혜택에 대해 설명한 것을 제외하곤 노인들이 제대로 도움 받을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씨는 “교육을 받은 소셜워커들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처방약 프로그램이 복잡하다”며 노인들이 장기 복용중인 처방약이 포함된 플랜을 제대로 찾아줄 한인 홍보원들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보험국 산하 의료보험 상담·감시 프로그램인 시바(SHIBA: Statewide Health Insurance Benefit Advisors)의 피어스 카운티 매니저인 이제원씨는 SHIBA가 전적으로 자원봉사자들을 활용, 의료에 관한 보험 및 정부혜택을 상담해 준다며 자원봉사에 나서는 한인이 너무 적어 메디케어 파트 D에 대한 한인사회 홍보가 매우 부진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피어스 카운티에는 이씨가 대한부인회 등 몇몇 기관과 계약을 맺고 메디케어 파트 D를 홍보할 한인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스노호미시 카운티에는 전씨가 홍보하고 있으나 한인 노인인구에 비해 홍보원이 태부족이다.
이씨는 메디케어 파트 D의 홍보를 위해 단기 집중교육을 실시중이고 6명 이상 모이면 출장강의도 해준다며 이를 통해 각 교회가 의료보험 상담자를 한명 씩 확보하 교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SHIBA 자원봉사자 교육 프로그램: 1-800-562-6900
△대한부인회: (253)535-4202
/김현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