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없는기자회 평가서 167國중 34위
北최하위…美, 22단계나 떨어져 44위
올들어 미국에서 언론 자유가 크게 위축된 반면,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는 아시아권 1위로 향상돼 미국보다 높아졌다.
국제언론감시단체 ‘국경 없는 기자회(RSF)’는 20일 발표한 ‘언론 자유 지수’ 연례보고서에서 한국을 전세계 167개 국가ㆍ지역 중 34위로 평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렸다. 한국은 지난해엔 48위로 홍콩(34위) 일본(42위)보다 처졌다. 북한은 167위로 첫 조사가 이뤄진 2002년 이래 4년 연속 최하위에 그치며 대표적인 언론탄압국으로 지목됐다.
미국은 지난해보다 22단계 떨어진 44위를 기록했다. 리크게이트 수사에서 취재원 공개를 거부한 뉴욕타임스 주디스 밀러 기자의 구속 등 언론의 취재원 보호 권리를 침해하는 법적 조치들 때문에 언론 자유가 악화된 것으로 판단됐다.
다른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언론자유가 위축된 것으로 지적됐다. 프랑스는 언론사 수색ㆍ심문으로 30위, 캐나다는 취재원보호 원칙의 약화 등으로 21위로 각각 떨어졌다.
미국은 이라크에서도 언론 자유를 크게 침해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RSF는 “언론인 6명이 아부 그라이브에 수감됐고 지난해 9월 이후 1년간 4명이 미군의 발포로 숨졌다”고 지적했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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