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선거서 무효화발의안 통과 가능성 점점 커져
게이츠 등 큰손들 I-912 반대 캠페인 적극 지원
개솔린 세금인상 철회를 요구하는 주민발의안을 저지하려는 주정부와 기업 등 반대세력이 휘발유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점점 역부족 상황을 맞고 있다.
개솔린에 부과하는 세금을 갤런 당 총 9.5센트 올리는 인상안은 이미 주의회에서 확정됐지만 이에 반발하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백지화를 요구하는 주민발의안(I-912)이 내달 주민투표에 상정된다.
I-912에 반대하는 환경운동가 크리포드 트레이스만은 이미 대세가 기울었다며 “주민들이 반대표를 찍기를 바라지만 휘발유 값이 너무 비싼 상태여서 호소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주정부는 개솔린세금 인상분 가운데 갤런 당 3센트는 이미 휘발유 가격에 반영됐으며 나머지 인상분은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적용, 총 55억달러의 세수를 확보해 각종 교통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I-912 지지자들은 그러나, 주정부가 교통예산을 낭비한다며 치솟는 휘발유가격으로 고통받는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추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I-912 반대측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과 스티브 발머 사장으로부터 10만달러를 기부 받는 등 지금까지 총 220만달러의 기금을 확보, 발의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또한, MS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과 함께 퓨젯 사운드 에너지, T-모바일 등 주내 간판기업들도 I-912 반대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을 배후에 두고 있는 주민들의 세금인상 무효화 운동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킹5-TV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0%가 I-912 발의안에 지지의사를 밝힌 반면 반대자는 42%에 불과, 내달투표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 관계자들은 I-912가 통과될 경우 주의회도 의원선거가 있는 내년에 이의 재론을 꺼릴 것으로 예상돼 고속도로 안전 및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교통사업이 또다시 적체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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