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그랜드 마샬로 뽑혀
미국 최초의 여성 대법관인 샌드라 데이 오코너(75)가 2006년도 벽두에 패사디나 콜로라도 블러버드를 화려하게 수놓을 117회 로즈퍼레이드의 그랜드 마샬로 선정됐다.
지난해 7월 은퇴를 선언한 오코너 대법관은 18일 로즈퍼레이드 관계자로부터 그랜드 마샬로 뽑혔다는 통보를 받은 후 “내 인생의 새로운 장을 로즈퍼레이드와 함께 펼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수락의사를 밝혔다.
오코너 대법관은 로즈 퍼레이드는 자신이 어린시절을 보냈던 애리조나주에서부터 패사디나까지 단순히 퍼레이드만을 보기 위해 여러 번 긴 여행을 감행했을 정도로 매력적인 이벤트였다고 전제하고 그 경험과 감동은 평생 마음속에 살아 있었다고 기뻐했다.
로즈퍼레이드는 매년 1월 1일 열리지만 이번에는 1일이 일요일이고 일요일에는 개최되지 않는다는 전통에 따라 다음날인 2일 열리게 된다. 오코너 대법관은 퍼레이드를 이끌 뿐 아니라 4일 전국의 관심속에 열리는 제 92회 로즈 보울 경기의 공격순서를 정하는 동전 던지기도 하게 된다.
오코너 대법관은 1981년 당시 대통령이었던 로널드 레이건에 의해 최초의 여성대법관으로 임명되었으며 지난 7월 은퇴를 선언했다. 오코너 판사는 후임 대법관의 인준이 끝나는 대로 민간인으로 되돌아갈 예정이다. 이달 초 오코너는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총장으로 재직해 왔던 버지니아주 윌리엄스 버그의 윌리엄 앤 메리 칼리지의 총장으로 임명됐다.
한편 로즈퍼레이드 관계자들은 2006년 로즈 퀸으로 결선에 오른 7명중 라 세레 고교의 졸업반 이자 치어리더인 카밀 클라크(17)를 17일 최종 선발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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