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 호재”-”주거비 부담 커질것”
다운타운 명물인 보나벤처 호텔 일부를 콘도로 사용하는 용도변경에 대해 한인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가장 반기는 쪽은 건설업자들. 이들은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호텔은 물론 아파트 건물을 콘도로 변경할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마련돼 다운타운, 미드윌셔 등 주요 지역의 부동산 개발이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고 있다.
샌마리노와 뉴햄프셔 인근의 아파트건물을 20유닛 노인용 콘도로 변경을 추진중인 윤희만 태평양건설 사장은 “호텔도 다 바꾸어 주면서 이것만 거절하겠느냐”며 “노인용 콘도 건설이란 이점도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동산 업계의 기대도 크다.
보나벤처 사례가 촉매가 돼 규제가 완화되고, 다운타운 고급 콘도 붐에 불이 붙을 것이란 핑크빛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그러나 내집마련 꿈이 아득한 아파트 입주 한인들은 우려감을 감추지 못했다.
콘도를 구입할 수 있는 형편이 되지 않는 것은 물론 아파트가 콘도로 변경될 경우 다른 곳으로 이사가야 하지만 현재보다 높은 렌트비 부담을 안고 가야 하기 때문이다.
올림픽과 하우저 인근 아파트에서 9년째 거주하고 있는 김모(39)씨는 “아파트가 콘도로 변경될 때 콘도를 구입할 수 있는 형편이 안 되는 입주자들은 길거리로 내몰리게 된다”고 말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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