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동남 아시아에서 발병하여 이제 터키와 루마니아로 확산된 H5N1형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LA 국제공항측도 적극적인 대책강구에 나섰다.
LA타임스가 1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LAX는 조류독감 감염이 의심되는 탑승자가 신고될 경우 같은 비행기에 탔던 나머지 탑승객 모두를 최고 일주일 이상 착륙장에 격리하는 검역 플랜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러스 변형으로 사람 대 사람의 감염으로 번질 경우를 우려한 조류독감 차단을 위한 이 플랜에 따르면 LAX는 매일 26대의 아시아발 비행기가 최고 1만명의 탑승객을 내려놓기 때문에 매일 1만명 이상이 검역을 위해 격리될 수 있다.
조류독감 감염이 의심되는 탑승객이 발견되면 기장은 연방질병통제국(CDC)에 즉시 통보하고 CDC 요원은 비행기 착륙 즉시 감염 의심자는 병원에 옮기고 나머지 승객들 격리 여부를 결정한다. 격리된 후에는 환자와 가장 가까이 앉았던 승객들은 항생제 치료를 받고 나머지 승객도 계속 모니터로 상태를 점검 받게 된다.
LAX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류독감 예방 및 검연안의 세부사항은 한달 안에 완료될 것이며 빠르면 6개월에서 3년 내로 직접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AX는 지난 2003년 발병해서 전세계를 위협했던 사스(SARS)를 대비해서도 탑승객 격리안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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