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부터
미국내 대학원 입학시험(GRE)에 메스가 가해진다.
대학원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실력을 갖추었는지 여부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함이다.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의 부정을 막는 것도 또 다른 목적이다.
대학원 입학시험 주관처 ETS는 18일 내용을 대폭적으로 바꾸고 시간을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학원 입학시험 개정안을 발표했다. 내년 10월부터 시행되며 빠르면 이번 달부터 모의 시험문제가 제공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시험은 논리적 사고, 분석적 작문 등을 통해 학생들의 능력을 따지는 기본 틀을 유지하지만 내용은 대폭 바뀌게 된다.
한 예로 논리적 사고 시험문제는 동의어 혹은 반의어 등 단어 알아 맞추기보다는 인식 능력에 보다 초점을 맞추는 쪽으로 바뀌게 된다.
시험시간도 현행 2시간30분에서 4시간으로 길어진다. 부정 방지를 위해 시험에 나온 문제는 한번만 사용되며 지역에 관계없이 동일한 시간대에 시험을 치르게 함으로써 미리 시험을 본 학생들이 다른 지역의 학생들에게 문제를 알려주는 부정이 원천 봉쇄된다.
시험 횟수도 제한된다. 현 제도하에서는 학생들이 거의 매일 시험을 치를 수 있으나 앞으로 시험은 연 30회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
ETS는 “시험 개정안을 추진하게 된 동기는 학생들의 능력을 제대로 알고 싶어하는 대학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년 50만명의 학생들이 미 대학원 입학시험을 치르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20∼25%가 외국인 학생이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