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혹스 수비수, 나이트클럽서 승리 자축하려다 봉변
용의자 한 명은 인근 공원서 총격살해돼‘미스터리’
시애틀 시혹스의 간판 수비수인 켄 햄린이 집단 폭행을 당해 두개골이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었다.
시애틀 경찰국은 지난 17일 새벽 2시 경 햄린이 전날 저녁 휴스턴 텍산스와의 경기가 끝난 뒤 여자 친구와 함께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 운동장 인근 나이트클럽을 찾았다가 싸움이 벌어져 도로 표지판 등으로 폭행 당했다고 발표했다.
나이트클럽 감시카메라에 잡힌 당시 상황을 토대로 시애틀 경찰은 2명의 용의자를 추적했지만 이들 중 폭행전과범인 한 명이 사건 발생 후 시워드 공원에서 총에 맞아 살해된 채 발견돼 사건은 미스터리로 비화되고 있다.
두개골 골절에 이은 뇌출혈 등으로 중상을 입은 햄린은 사건 발생 후 곧바로 하버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간단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등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홈그렌 시혹스 감독은 햄린이“말썽을 일으켜 죄송하다는 전화를 해왔다”고 밝혔다.
햄린과 동행한 여자친구는 햄린이 나이트클럽에 입장하면서 입구에 모여있던 한 남자의 등을 떠밀며‘Excuse me’라고 말하자 이 남자가“왜 떠미냐”며 시비가 붙었고 햄린이 먼저 주먹을 날렸다가 상대방 일당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것으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아직까지 햄린의 폭행사건과 용의자의 피살 사건이 연관이 있는지 밝혀내지 못한 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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