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파이로 몰렸던 중국계 회교 군종장교에 다시 눈길
제임스 이, “연방정부 공식사고 끝까지 받아낼 터”
테러리스트에게 군사기밀을 빼돌렸다는 누명을 쓰고 체포됐다가 무혐의로 풀려났던 전 포트루이스 기지의 회교 군종 장교가 그 동안의 역경을 담은 책을 발간해 눈길을 모았다.
군복을 벗고 민간 회교 사제가 된 중국계 제임스 이는 레이시 성 마틴 대학에서 수백명의 진보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자신의 책‘신과 조국: 공격받는 신앙과 애국주의(For God and Country: Faith and Patriotism Under Fire)’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는 쿠바 관타나모 전범 수용소에 갇힌 회교인들을 위한 군종으로 파견돼 근무했을 뿐인데 연방정부가 어느 날 갑자기 스파이란 누명을 씌워 온갖 고초와 역경을 겪게 했다며 이런 내용을 책에 자세히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전범 수용소에서 인간이하의 취급을 당하며 지내던 수용인들의 안타까운 실상도 책에 담았다며 굶주림을 견디지 못해 자살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범자로 체포된 이들의 종교를 모욕하기 위해 간수들이나 미군들이 코란을 발로 차거나 찢는 행위를 자주 목격했다며 오히려 회교에 대해 악의적인 감정이 없던 미군들도 이에 휩쓸려 가는 것을 목격했었다고 말했다.
이는 자신이 스파이로 몰려 독방에 두 달이 넘도록 갇혀 있다 결국 무혐의로 석방됐지만 군 당국은 그 동안에 있었던 일을 발설하면 다시 군법에 회부한다는 협박까지 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군을 떠나 민간인이 된 후 책을 내야겠다는 마음을 굳혔다며 아직까지 자신에게 주었던 치욕과 잘못에 대해 일체의 사과를 하지 않고 있는 연방정부 및 군 당국으로부터 끝까지 공식 사과를 받아낼 것이라고 결의를 보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