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예인선 두 척서 새…1년 전에도 대형 누출사고


조개, 굴 등 각종 해산물의 보고로 알려진 후드 커낼 일대에서 또다시 기름유출사고가 발생, 이 지역의 오염이 가속화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해양당국은 후드 커낼 다리 부근에서 예인선박 두 척이 침몰하면서 기름을 누출시켜 주변 2마일에 이르는 해안지역에 기름 띠가 형성됐다고 발표했다.
기름제거작업에 나선 당국은 이번 사고로 연간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이 지역의 조개 및 굴 채취업에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지난 17일 상오 9시25분경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힌 당국은 낡은 선박인 56톤급 애것호와 65톤급 레거시호가 포트 갬블의 옛 목재소 근처에서 잇달아 침몰, 인근 해안으로 견인됐다고 밝혔다.
다행히 이들 선박이 오래 전 운행을 중단한 상태여서 애것호의 경우 선체에 남아있던 연료는 5갤런에 불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인근지역에서 조개 및 굴 채취업을 하고 있는 인디언부족 관계자들은 기름유출 사고가 굴 및 조개 양식장에 미칠 피해를 크게 우려하고있다.
스카라람부족 론 찰스 대표는 부족영토 내 2마일에 달하는 해안지역은 어패류의 채취량이 많은 곳이라며 이번 사고로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일대에서 연어양식장과 함께 조개, 굴, 구이덕을 채취해 생업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타코마와 배션 아일랜드 사이의 댈코 패시지 일대가 대형 기름유출사고로 크게 오염된 지 정확하게 일년만에 또다시 발생, 환경관계자들이 잇따른 사고에 크게 당혹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