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축제에서 인기를 끈 행사중의 하나인 ‘씨름대회’몽골인 툭수가 천하장사에 등극했다.
화려한 막을 내리고 많은 화젯거리 남겨
외국인 한국노래 자랑, 씨름대회 인기 ‘짱’
‘제22회 OC 한인축제’가 아쉬움을 남긴 채 16일 오후 8시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비가 내리는 좋지 않은 기상 조건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려는 모습이었다.
축제 마지막날이었던 이날 OC 체육회가 주최한 씨름대회로 시작됐다.
옷가지가 흠뻑 젖을 만큼 비가 쏟아졌지만 흥미를 더해 가는 경기에 누구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
이날 경량·중량급 경기에서 신동화씨와 몽골인 툭수가 각각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특히 툭수는 이날 각 체급 우승자끼리 맞붙은 천하장사전에서도 이겨 비한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천하장사에 등극했다.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는 본보 주최로 ‘외국인 한국 노래자랑’이 펼쳐졌다.
총 5명이 출전한 이날 대회에서 지난해 이어 올해도 출전한 존 골드(56)가 ‘가버린 사랑’을 외국인이라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정확한 발음과 풍부한 가창력을 앞세워 대상을 거머쥐었다.
1등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주제곡이었던 ‘이등병의 편지’를 열창한 네이단 로비슨(32)에게 돌아갔다. ‘보고싶다’와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부른 빅 클라멘트와 로버트 쉐클리가 각각 2등과 3등을 차지했고, ‘사랑은 나비인가 봐’로 출전한 마리오 란테는 인기상을 수상했다.
이외에 가나 에어로빅의 ‘에어로빅 시범’과 이글 태권도장의 ‘태권도 시범’, 주명숙 무용학원의 ‘고전무용 공연’, 한미무용연합회의 ‘댄스 댄스 댄스’ 등이 쏟아지는 비에도 불구하고 마련돼 축제장을 찾은 가족단위의 한인을 비롯한 수천명의 관객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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