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서 LA시 부시장.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지역안보 및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지진 등 천재지변서 테러까지 시정부 위기 대응 계획안 곧 공개
모리스 서 안보-치안 담당 부시장
“LA 주민들은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재민들이 정부의 늑장대처에서 느꼈던 배신감과 분노를 경험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의 ‘깜짝 인사’로 평가되는 모리스 서(41) 지역안보 및 치안 담당 부시장은 13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동남아시아 쓰나미, 허리케인 카트리나 발생 이후 끊임없이 제기되는 시 당국의 준비태세에 자신 있게 답했다.
서 부시장은 LA시 정부의 위기 관리 능력은 “역사적 경험”에서 나왔다며 노스리지 대지진 때 LA카운티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체재로 큰 민심 동요 없이 이뤄진 구조 및 이재민 지원 활동을 좋은 예로 들었다.
그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LA시 정부의 위기 대응 계획안이 조만간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부시장은 명실상부한 지역 안보, 치안, 위기관리 주요책임자 중의 한 사람이다. 경찰국, 소방국 등 기관은 물론 공공사업국 등 시정부 모든 기관이 대형 재난 재해에서부터 테러까지 종합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과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이제 갓 40세를 넘긴 부시장의 임무다.
서 부시장은 전직 연방검사이기도 하다. 다운타운 봉제업계 한인 업주들의 가주 노동국 관리 뇌물사건 등 공직자 비리를 주로 맡았고 2001년에는 국제 금융사건 수사관 연맹이 주는 ‘올해의 검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검사생활을 마치고 LA에서 손꼽히는 대형 로펌 ‘하우리 LLP’의 파트너로 활동하던 중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러브콜을 받았다.
하와이대 서대숙 석좌교수의 아들인 서 부시장은 인터뷰에서 한인들의 관심사인 LA 경찰국의 특별명령 40개정을 언급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는 LA 경찰이 체류신분을 묻고 전과 불체자로 밝혀지면 이민국에 통보하는 정책으로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는 보완장치를 반드시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다 살기 좋은 LA를 함께 만들자는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열정에 매료돼 연 수십만달러의 수입 손실까지 감수하며 공직을 선택한 서 부시장은 한인 부모들에게 “강요하지 않고 용기를 북돋워주며 사랑을 준다면 책임질 줄 아는 자녀로 성장하지 않겠느냐”고 조언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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