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
“고소득 청소용역
한국서 광고”
돈만 받아 챙겨
투자 이민자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내놓고 한국 투자자들을 유혹, 여러명으로부터 수십만 달러의 돈을 받은 후 이를 지키지 않고 돈만 빼돌려 온 한인 가족등 6명이 연방검찰에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 2002년8월~2004년 2월 한국 투자자로부터 수천~수만달러의 투자금을 받아왔으며 이 과정에서 서류와 신분을 위조한 혐의다.
조국안보부 산하 이민세관국(ICE)은 두목급인 워싱턴주 거주 김정광(62)씨와 부인 이후연(52)씨를 지난 11일 LA인근 모레노 밸리에서 비자 사기 및 신분위조, 서류위조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히고 김씨의 아들 김국진(33)씨와 부인 이영정(33)씨도 지난달 28일 비자 사기 및 신분위조 혐의로 체포했다고 17일 발표했다. ICE는 또 아직 검거되지 않은 김희순(58)씨와 이문구(41)씨를 함께 기소했다고 밝혔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김정광씨는 워싱턴의 한인사회와 서울의 일간지 등에 실제 아들 명의로 운영되는 건물관리 사업체의 프랜차이즈를 판다면서 이 업체가 시애틀의 메이저급 커머셜 빌딩의 청소를 도맡고 있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광고했다. 김씨는 적어도 1명의 피해자에게 월 3만3,000달러의 수익을 보장하고 영주권까지 받을 수 있다는 서류까지 작성했었다.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실제 트레이닝 명목으로 일까지 시켰다.
ICE 특별 수사반의 레이 윈첼 수사관은 이들이 워싱턴 주와 한국에 거주하는 적어도 세 명의 피해자로부터 총 29만9,460달러의 투자액을 빼돌려 왔다고 전하고 아직 검거되지 않은 김희순씨와 이문구씨를 수배했다고 밝혔다.
연방검찰은 김정광·이후연씨 부부는 현재 워싱턴 주에서 재판을 앞두고 있으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김씨는 크레딧 카드 사기와 신분위조, 서류위조 등의 혐의로 최고 20년, 이씨는 15년의 징역이, 김국진·이윤정씨 부부는 최고 15년이 선고된다고 밝혔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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