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토스어머니봉사회(회장 이문자) 회원들이 신학생 장학금 및 불우이웃돕기 기금 마련을 위해 마련한 부스에서 음식을 팔고 있다.
건강 박람회 인기, 장터 문열기 전부터 붐벼
10여개의 음식 부스에는 다양한 먹거리 넘쳐
OC한인축제 개막으로 한인사회가 1년만에 한 자리에 다시 모였다. 부모 손을 잡고 따라나선 어린이들에서부터 70대 노인들까지 삼삼오오 모여든 한인들은 오랜만의 회후에 웃음 소리를 그칠 줄 몰랐다.
120여 개에 이르는 부스 중에서 먹거리 코너들이 단연 인기였다. 세리토스어머니봉사회·한인문화재단·OC한미노인회 등을 비롯해 10여개의 음식 부스는 장터를 찾아온 한인들을 위해 즉석 호떡, 해물 파전 등 푸짐한 음식을 차려냈다.
먹거리 장터에 만난 정정자(63·가든그로브)씨는 “첫 축제 때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축제 구경을 하러 온다”며 “타국 생활을 하다보면 외로움이 그렇게 사무치는데 그나마 사람들로 북적대는 축제가 열리면 달랠 수 있어 오늘도 손녀들과 함께 나왔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사우스베일로한의과대학과 에드워드메디컬그룹이 펼치는 건강박람회도 큰 인기를 끌었다. 혈압 및 당뇨 등 기본적인 건강 검진과 뜸·마사지 치료를 실시한 이날 박람회에는 장터가 문을 열지 않은 시각부터 사람들로 붐볐다.
무료 진료를 받기 위해 다이아몬드바에서 한걸음에 달려왔다는 정해송(53)씨는 “어깨 부위가 심하게 아파 마사지 치료를 받았다”며 “축제 구경도 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유익한 것 같다”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한편 개막일인 14일 저녁에는 김정수, 신비와 함께하는 개막식 축하쇼와 박채규·양현자 부부의 ‘장날쇼’가 열려 한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인축제 고교생 자원봉사자들
OC한인축제장에 가면 노란옷을 입은 청소년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축제 기간동안에 잔심부름, 장내 정리, 행사장 안내 등을 도맡아 하는 자원 봉사자들이다.
OC지역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이들은 바쁜 학업시간을 쪼개어 축제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UC어바인 사물놀이팀의 공연
UC어바인대학 사물놀이팀 ‘김우연과 UCI’는 14일 메인 스테이지에서 개막 공연을 펼졌다.
이들은 흥겨운 장단으로 축제장을 가득 메운 중·장년층 한인 관람객들을 사라잡아 축제 분위기는 한껏 고조시켰다.
고향 생각에 빠져 상념에 젖은 몇몇 고령의 노인들 모습도 포착됐다.
한인회 주최 합창제
OC한인회(회장 안영대)는 14일 오후 4시 30분 메인 스테이지에서 식전 행사의 첫 순서로 ‘합창제‘를 마련됐다. 이날 합창제에는 OC한미노인회 합창단(단장 홍진금)과 아리랑합창단(단장 박유자)이 나와 각각 ‘새아리랑’‘고향의 봄’과 ‘J에게’‘베사메무쵸’‘아리랑’ 등을 열창했다.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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