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에서 차량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타운내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붙인 경고문. <이승관 기자>
아파트 주차장서 절도 사건 잇따라
타운서 2주간 7건… 경찰 집중 수사
최근 한인타운과 LA인근에서 차량 내 물건 절도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경찰은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차안에 물건을 두지 않는 등 주민 스스로 치안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3시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4가와 하바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도둑이 들어 주차돼 있던 승용차 두 대에서 카 스테레오와 셀폰, 운동가방 등 소지품을 훔쳐 달아났다. 피해자 한인여성 김모(29)씨에 따르면 용의자는 문이 잠겨있던 차량의 트렁크에 있는 물건을 훔쳤으며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장갑을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알람을 달고 차 문을 잠궜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한인타운 웨스트 모어랜드와 4가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남성 김모(30)씨도 오후 3시께 아파트 내 주차장에 두 대의 차량의 유리가 깨어져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에 따르면 용의자는 경비원이 없는 낮 시간을 노려 유리창을 깨고 차안의 물건을 훔쳤으며 문이 닫혀 있던 한 차량 내 물건도 싹쓸이 해 도주했다.
8가 파출소의 유진 신 경관은 “지난 2주간 타운내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 되 있던 차량의 유리창을 깨고 골프 채 등 차안의 물건을 훔쳐간 사고가 7건이나 발생, 경찰이 집중 수사에 나섰다”고 밝히고 “되도록 차 안에는 물건을 두고 내리지 말고 문단속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LAPD는 올해 윌셔 경찰서 지역에서만 총 1969건의 차량 내 물건 절도가 발생했으며 램파트 지역은 총 1117건, 할리웃 지역에서는 1501건이 발생하는 등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절도전담경관’을 특별배치하고 경찰차를 범죄 다발지역에 주차해 놓는 ‘데코이 차량작전’을 펼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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