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민철 특파원 = 아프리카 최대 도시인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12일 의문의 연기가 짙게 깔려 시 당국이 집단 휴교령을 내리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문제의 짙은 흰색 연기는 악취를 풍기면서 아침부터 시내 중심 지역에 안개처럼 피어올랐으며 일부 지역의 경우 시계(視界)가 겨우 20m에 이를 정도여서 심한 교통 정체 현상을 빚기도 했다고 AFP는 보도했다.
이로 인해 일부 시민들은 눈과 위장에 통증을 호소했으며 시 당국은 성명을 발표, 4천여개의 초.중고등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는 한편 기업들에게도 통증을 호소하는 직원들에게 귀가조치하도록 권고했다.
시 당국은 문제의 연기 또는 안개 성분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했다.
이와 관련, BBC 방송 인터넷판은 일부 샘플 조사 결과 황산이 대기 농도에 비해 밀도가 높았으나 인체에 유해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일부 관계자들은 고장난 송유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이 연기는 오후 3시(현지 시간)께 라고스 도심에서 사라졌으나 교외지역에서 관측된 것으로 현지 TV 방송은 전했다.
한편 인구 1천600만명의 라고스는 공해 문제때문에 골치를 앓아왔다.
http://blog.yonhapnews.co.kr/minchol11181
minch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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