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유학생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 큰 관심
CC중 유일하게 한국어 강좌 개설…올해도 한글날 행사
피어스 칼리지에‘한류 열풍’이 일었다.
워싱턴 주 커뮤니티 칼리지 중에서 유일하게 정규학점을 이수할 수 있는 한국어 클래스를 개설하고 있는 피어스 칼리지가 지난 10일 오전 선옥 커티스 강사와 함께 13번째로 벌인 올해 한글날 행사에는 예년과 달리 일본 및 동남아 유학생들이 유별나게 관심을 보였다.
서예가 윤병수·최정범 씨가 써준 한자와 한글 이름을 받아든 니키 미에다 양은“배용준, 원 빈, 김승우 등 한국 배우들에게 관심이 많다”며“그동안 막연하게 알아왔던 한글이 일본어의 어순 체계와 비슷하고 존칭어가 존재한다는 것 등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유학생인 미미 트랭 양도원 빈의 열렬한 팬이라며 “오늘 오후 상영되는‘태극기 휘날리며’를 꼭 보고 싶다”고 말했다.
트랭 양은 자신은 물론 거의 대부분 베트남 이민자들이 한국 영화나 드라마 비디오를 빌려다 보고 있으며 김남주 등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베트남 사회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을 전했다.
스텔라쿰 캠퍼스 미셀 잔슨 학장은 개막식에서 “가장 기대되는 연중행사 중 하나인 한글날 행사는 단순히 한국어 창제를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학과 한인사회를 이어주는 중요한 가교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잔슨 학장은“독창적이고 과학적인 체계로 이루어진 한글 및 한국어 클래스가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김재국 총영사는 백성들의 고초를 덜어주기 위해 글자를 창제했다는 세종대왕의 뜻은 달리 생각하면 한글이‘가장 민주적인 언어’라고 강조하고 피어스 칼리지의 한국어 클래스가 한국문화의 전파자 역할을 담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개막 행사 후 권희룡 태권도장 원생들과 페더럴웨이 선교교회 유아원 원생들이 태권도 시범과 꼭두각시 춤을 선보였고 오후에는 형제애를 통해 한국전의 참상을 고발한 장동건·원 빈 주연의‘태극기 휘날리며’를 상영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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