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이상 사망자 10년전의 두배로
“청소년 위주 예방대책서 소외된 탓”
마약 과다 복용으로 숨지는 40대 이상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급증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마약 과다 복용으로 숨진 40대 이상 성인이 10년전에 비해 2배로 급증하며 자동차 사망자 수에 육박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최근 주정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03년 3,691건이 마약 복용 사망으로 집계됐으며 1990년 이후 73%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져, 화재·살인·에이즈 등의 사망원인을 합친 건수를 넘어섰다.
관계자들은 10만명당 마약복용 사망자 비중도 40대 이상이 8.6명에서 17.3명으로 증가한 반면 청소년층의 사망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마약방지 노력을 대대적으로 벌여온 것에 비해 일반 성인을 위한 노력이 소홀한 것이 이처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UC샌타크루즈 마이클 메일스 사회조사원은 “성인들의 마약 복용에 대해서는 사회가 인식을 못하는 사이 큰 문제가 돼버렸다”면서 “현재 청소년과 젊은이들을 위한 마약 재활 프로그램은 있지만 이런 세대를 위한 마땅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현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20여년전 재미로 마약복용을 시작해 정기적 복용으로 이어지면서 시대별 최대 마약복용 사망자가 되고 있다는 실증적 자료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마약 과다복용으로 사망자의 시대별 최대 연령 분포를 보면 1970년 22세로 시작해 1985년까지는 32세가 대세를 이뤘고 현재는 43세가 최대 사망자층을 이루고 있다.
의학전문가들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합병증으로 인한 발작, 심장마비, 호흡곤란 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늙어갈수록 신진대사가 늦어져 마약이 체내에 오랫동안 남겨져 신체활동의 장애를 불러온다”고 지적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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