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트리오 하와이 공연 앞두고 본보와 특별 인터뷰
안 트리오가 2002년 미주한인 하와이 이민 100주년 기념 공연 이후 3년 만에 다시 하와이를 찾는다.
이번 공연에는 하와이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어서 하와이 한인 및 로컬 팬들에게 다시 한번 열광의 무대를 선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루시아(첼로), 마리아(피아노), 엔젤라(바이올린)으로 구성된 실내악 삼중주단 ‘안트리오’는 지난 1979년 결성되어 1987년에는 시사주간지 타임지에서 ‘아시아의 신동’으로 소개되었으며 2003년에는 피플지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으로 뽑힐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안 트리오 하와이 공연을 앞두고 지난 6일 막내 엔젤라와 전화 인터뷰를 나누었다. “이번 하와이 방문이 세 번째”라고 말한 엔젤라는 “다시 하와이를 찾게 되어 기쁘다”며 “2번의 공식연주회 외에도 이올라니와 모아날루아 고등학교에서 2번의 연주를 하며 학생들에게 곡 설명과 질문을 받는 등 음악을 통한 학생들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3년 피플지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뽑힌 이유를 묻자 “우리 안 트리오가 지금까지 해 왔던 일에 대해 높이 평가한 것 같다”며 “클래식 음악을 모든 사람들이 즐겨 들을 수 있도록 전통적인 연주가 아닌 새로운 연주방법의 시도와 관객과 하나가 되려는 노력을 피플지가 인정해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쌍둥이 루시아와 마리아, 그리고 2살 터울 동생 엔젤라의 성격에 대해서는 “첼리스트 루시아는 창의력이 아주 뛰어난 진정한 예술가”라고 극찬했다. “세부적인 기획을 세우는 것에 능숙하며 모든 것에 앞서있고 계획적이며 게다가 패션이나 악기 케이스 디자인, 인터넷에 관심이 많아 공식 홈페이지 www.ahntrio.com을 관리하고 있다”며 “너무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항상 바빠 셋 중 시간 약속을 가장 잘 못 지킨다고 덧붙였다.
몇 분 차이로 동생이 된 마리아는 조용하고 차분하며 피아노가 세 악기 중 중심을 맞춰주는 악기라서 그런지 안 트리오의 중심역할을 한다. 평상시 악보정리나 회계담당은 마리아가 챙긴다고 한다. 자신을 세 명 중 ‘시어머니’라고 설명한 엔젤라는 매사 참견을 잘 한다고 말했지만 침착하고 작은 일들을 잘 챙기는 덕에 잃어버리는 물건이 없으며 밝고 활달한 성격에 안 트리오의 홍보역활은 언제나 엔젤라가 담당한다.
끝으로 하와이 한인들에게는 “24년 동안 미국에 살면서 한인 동포를 보면 기쁘고 즐거웠으며 특히 공연장에 한인들이 많이 참석하면 힘이 난다”며 이번 공연에 많은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했다.
<주상진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