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코리아타운 플라자내 ‘GV2’ 매장에 이효리 사진이 크게 붙어 있다. <김동희 기자>
‘효리폰’‘하지원 귀고리’‘보아 모자…’
의류·안경·액세서리 등 특수
“너 효리폰으로 바꿨구나. 난 하지원 귀고리 샀는데”
한인 2030세대를 중심으로 ‘스타 따라잡기’가 한창이다.
‘효리폰’ ‘보아 모자’‘하지원 귀고리’ ‘임수정 티셔츠’ ‘소이현 안경’ 등 한국 연예인들이 유행시킨 의류 및 액세서리들이 LA 한인타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인 소매업체들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관련 상품들의 진열을 강화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핸드폰샵의 ‘핫 아이템’은 바로 ‘효리폰’. 삼성에서 출시한 티모빌 SGH-P735는 정확한 모델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효리폰’으로 통한다.
‘효리 효과’는 의류로도 이어진다. 코리아타운 플라자내 ‘GV2’는 이효리가 메인 모델인 여성의류 ‘GGPX’를 지난 3월부터 선보여 재미를 보고 있다.
홍수아, 서지영 등의 젊은 연예인들이 SBS ‘실제 상황 토요일’의 ‘리얼로망스! 연예편지’에서 입고 나온 탱크톱이나 가디건 등은 재고가 남아나지 않을 정도. 영화배우 임수정이 패션잡지 ‘쎄씨’ 10월호에서 선보인 ‘클라우드’의 티셔츠도 인기상품이다.
지난해 6월 카페 ‘감’에 샘플샵을 오픈한 원석주얼리 전문점 ‘프시케’는 ‘연예인 액세서리 전문점’으로 유명하다.하지원, 김빈우, 윤은혜, 신애라, 하희라 등의 연예인들이 TV프로그램에 착용하고 나온 귀고리나 목걸이는 없어서 못 파는 제품. 조은선 사장은 “한국 본사가 연예인 협찬을 많이 하기 때문에 제품 홍보 효과가 뛰어나다”고 전했다.
타운 안경점에는 ‘소이현 안경’을 찾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드라마 ‘부활’에서 지적인 느낌의 여기자로 출연한 소이현이 착용하고 나왔던 것으로 프랑스산 알랑 미끌리 제품이다. 가격은 200∼300달러.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2층 ‘잠뱅이’가 취급하는 ‘본더치’나 ‘에디 할리’의 또 다른 이름은 ‘효리 모자’ ‘보아 모자’. 재키 민 사장은 “1.5세나 2세 젊은이들이 한국 드라마나 TV 프로그램을 이렇게 많이 보는지 몰랐다. 모양만 보고도 누가 어디에 입고 나왔는지 알아맞출정도”라면서 “25~34세 정도의 젊은 손님이 가장 많으며 에디 할리 모자는 평균 65달러 이상인데 100달러가 넘는 고가 제품이 더 잘 팔린다”고 말했다.
한 한인 여성이 한국 연예인들에게 협찬하는 액세서리 전문점 ‘프시케’에서 제품을 착용해 보고 있다.
<김동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