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에 2만명을 인터뷰해 그 중에 옥석을 가려낸다는 박진영 사단의 캐스팅 매니저들이 3일 시카고를 방문했다.
이날 본보를 찾아온 JYPE의 최영욱 신인개발팀장 및 과장과 이지영 캐스팅 매니저는 시카고에서만 약 50여명의 신인을 인터뷰하고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약 40일간의 미주 순회 오디션동안 LA, 워싱턴,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11개 도시를 들려 최대한 많은 한인 청소년들을 만나볼 생각입니다라고 최 과장은 전했다. 시카고에 도착하자마자 한인 학생이 많다는 고등학교를 들려 학생들을 만나봤다는 이들은 시카고는 한인들이 분산되어 있어 재능있는 신인을 발굴하는 것이 무척 힘들다고 토로했다.
오전 중에는 학생들을 만나기 위해 학교를 찾고 오후에는 청소년들이 몰리는 장소를 찾을 예정이라는 이들은 JYPE는 외모에 취중해 신인을 선발하는 기획사가 아니다. 가수는 가창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끼를 중시한다고. 끼라는 것이 겉으로만 풍겨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한눈에 알아보기는 쉽지 않지만, 인터뷰 할 때는 이 아이가 무내매너가 어떨 것이냐, 연예인 생활을 즐길 것인지 그냥 노래만 부를 것인지, 눈빛에서부터 제스처, 외모, 댄스까지 다양한 모습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에도 약 14개 도시를 방문해 수백명을 오디션한 JYPE는 현재 시애틀 출신의 한인 2세 가수 박재범과 전속계약을 맺고 한국에서 트레이닝을 시키고 있다. 캐스팅 매니저가 현지에서 1차 오디션을 보고 이를 통과한 10여명이 한국에서 트레이닝 매니저를 통해 2차 테스트를 받고, 마지막으로 박진영이 3차 테스트를 보고 통과하면 전속계약을 맺게 된다고.
최 과장은 올해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입니다. 모쪼록 멀리에서까지 찾아와 인연을 맺으려 하는 것도 능력있는 한인 청소년들을 많이 발굴해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 인기 가수 및 연예인으로 키워내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JYPE는 학업을 우선시하는 곳입니다. 박진영씨 방침도 연예인 지망생이라도 무리하지 않고 공부를 시키는 쪽으로 이끌어간다고 말했다. 다른 기획사처럼 무리하게 자퇴나 검정고시를 강요하지 않는다고. 이 매니저는 진짜 재능있는 아이들은 좀처럼 오디션에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그때문에 직접 아이들을 만나보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몸으로 뛰어야 하는 어려운 일이지만 최대한 노력해 볼 것입니다. 서로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니까요라고 전했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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