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옵티마의 아이라 메릭(왼쪽부터) 마케팅 책임자·매리 휴잇 대외홍보 책임자·커트 허블러 최고책임자 등이 ‘원케어’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긴급 진단 시리즈 (하)
내년부터 시행되는 ‘원케어’ 의료 서비스에 대해 캘옵티마가 한인 커뮤니티에 홍보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아 한인 가입자들은 물론 일선 의사들조차도 정확한 내용을 숙지하지 못하고 있다 캘옵티마측은 한인 가입자들의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어 어쩔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한인 직원은 이 기관에는 단 한 명도 없다. 원케어 서비스의 현 상황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오현 기자>
한국어 안내책자 곧 발간
▲의료 서비스망
캘옵티마가 원케어 의료 서비스 제공자로 계약을 맺은 곳은 모나크·프로스펙트·패밀리 초이스·탤버트 등 총 4개 메디칼 그룹. 이 그룹에 속한 주치의는 총 845명(10월 현재 프로스펙트 84명·패밀리 초이스 58명·모나크 631명·탤버트 72명)으로 한인 주치의는 26명이며, 이중 메디-메디 환자와 실질적으로 관계없는 소아과 의사와 중복 가입된 의사 수를 감안하면 16명이다. 병원은 한인 밀집지역인 풀러튼과 부에나팍 등지에는 단 한 곳도 없고 가든그로브와 어바인에는 각각 3개와 2개 병원이 있으며, 애나하임 지역 병원은 7개이다.
▲한인 가입자들을 위한 홍보노력의 부재
지난 23일 유일한 한인 상담직원이었던 마가렛 김씨가 그만두면서 캘옵티마에 한인 상담인력은 없다. 한인 가입자들이 원케어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어도 전화문의가 힘들어졌다. 한국어로 된 안내 책자도 없다. 이번 주부터 각 가입자들에게 발송되는 안내책자에 영어·스페인어·베트남어 등 3개 언어로 안내문이 번역돼 있으나 한국어는 제외됐다.
이에 대해 메리 휴잇 캘옵티마 대외홍보 담당자는 “마땅한 한인 직원을 찾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가입자가 요청하면 언제든지 통역 서비스는 받을 수 있으며, 한국어로 된 책자는 조만간 제작해 한인들에게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한인사회와의 연결고리가 없어 어떤 방식으로 홍보활동을 펼쳐야 할 지 난감한 상황”이라며 “각 한인 단체들이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인 및 메디-메디 환자의 현황
캘옵티마에 따르면 OC 전체 메디-메디 가입자는 총 5만5,000명. 이중 백인이 2만3,000여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베트남 및 히스패닉이 1만400여명과 4,300여명 순이며, 한인은 전체 1.41%에 해당하는 77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만5,000여명은 국적 불분명이다.
그러나 한인 의료계 관계자들은 한인 메디-메디 환자는 최소 1,300명에서 2,000명까지는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이라 메릭 캘옵티마 마케팅 책임자는 이 부분에 대해 “성을 기준으로 한인 숫자를 산출했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는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일일이 가입자들의 출신 국가를 분류하는 게 이만저만 힘든 게 아니다”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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