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오코너 후임에 백악관 법률고문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3일 샌드라 오코너 대법관 후임으로 해리엇 마이어스(60·사진) 백악관 법률 담당 고문을 지명했다.
마이어스는 연방 상원의 인준을 받을 경우 오코너, 루스 긴스버그 대법관에 이어 세 번째 여성 대법관이 된다.
대통령은 이날 마이어스를 새 대법관으로 지명하면서 “경험도 많고 재능도 뛰어나며 견고한 법철학을 갖고 있는 그의 지명이 헌법에 명기된 미국인들의 자유를 지키는데 있어 훌륭한 선택이었음을 양당 의원들은 알게 될 것”이라며 인준안을 신속하게 처리해 줄 것을 상원에 요청했다.
마이어스는 지명 소식에 마음이 더욱 겸허해졌다고 밝히고 “인준을 받는다면 사법 체제를 강력하게 유지하고 사법부가 법률과 헌법을 엄격히 적용하는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원 법사위원회 위원장 알렌 스펙터(공·펜실베니아) 의원은 추수감사절 이전에 마이어스가 상원의 인준을 받아낼 수 있도록 밀어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원 민주당 의원들은 지명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다짐하고 있어 마이어스의 인준을 높고 격론이 예상된다.
한편 법조인들은 미혼인 마이어스가 판사 경력이 전혀 없는 점이 상원 인준을 받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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