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유명 광고 문구처럼, 여름 휴가내 들로 산으로 호수로 열심히 운전해 달린 당신의 차량에게도 휴가를 줄 필요가 있다. 다름 아닌 가을철 차량관리다. 사실 가을철 차량관리라고 해서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니다. 봄 여름 내 무리하게 달린 차량을 손질하고 눈많은 시카고 겨울운전을 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강조되는 것일뿐. 날씨가 너무 추워지기 전에 차량 점검 및 세차, 타이어 교체 등을 끝내는 것이 좋다.
▲히터점검: 일교차가 심해지는 겨울날씨에는 여름 내 사용하지 않은 히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미리 점검하는 것이 먼저다. 엔진의 열을 이용하는 히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엔진 주위의 열을 식히기 위해 사용되는 냉각수의 온도를 조절하는 장치, 즉 써모스탯(Thermostat)를 확인해야 한다. 시동을 건 후 2~3분 내 냉각수 온도계가 중간 정도까지 올라오는지, 주행 중 5분이 지나도록 온도계가 중간까지 올라오지 않거나 히터를 켜도 따뜻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써모스탯의 이상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히터를 켜도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히터/에어컨 크리너 대신 공기흡입구에 곰팡이 제거제를 반통 정도 뿌리는 것이 효과가 높다. ▲타이어점검: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은 28~32psi다. 적정 압력을 주입했는데도 금새 타이어가 주저 앉으면 때우고, 타이어 옆 상표가 써있는 부분이 펑크가 났다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 무늬 있는 곳에 못이나 유리가 끼지는 않았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햇볕이 강한 가을 날을 골라 트렁크룸을 열어 밑바닥에 깔려 있는 스페어타이어도 꺼내 공기압을 측정한 후 햇볕에 말린다. 차량 공구는 말린 후 기름을 뿌려 녹슬지 않도록 방지한다. ▲배터리 점검: 날씨가 쌀쌀해지면 오래된 배터리는 성능이 급격히 떨어진다. 보통 배터리 수명이 2~3년으로, 엔진오일을 교체할 때마다 배터리 전압체크를 해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외부세차: 여름 휴가를 장기간 다녀온 차는 차 구석구석에 찌든 때를 벗겨낼 필요가 있다. 꼼꼼히 물을 뿌려 세차를 다 하고 난 후에는 걸레로 물기를 깨끗이 닦아낸다. 그 후 차체를 살펴 긁히거나 생채기가 난 곳은 없는지 살피고 필요하다면 겨울 전에 보수를 마친다. ▲내부세차: 차내 시트 아래가 얼마나 지저분해졌는지는 청소하다보면 느끼게 될 것. 우선 매트를 꺼내 먼지를 털어낸 후 곰팡이 제거제를 뿌리고 말린다. 진공청소기로 차내 구석구석에 박힌 먼지와 부스러기를 빨아낸다. 오랫동안 트렁크에 싣고 다닌 짐도 이참에 꺼내 정리한다. 문과 열쇠 구멍, 뒷문 등을 윤활유를 묻힌 천으로 닦아 삐걱대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한다. 직물로 된 시트나 천정에는 섬유탈취제를 뿌리고, 가죽으로 된 시트에는 가죽용 크림을 발라 묵은 때를 닦아낸다. 송희정 기자
사진: 혹한으로 유명한 시카고에서는 겨울이 오기전 미리미리 차량상태를 점검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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