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사회의 최고 잔치 제3회 한인의 날 축제가 1~2일 훨스처치고교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성료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특히 청소년가요제와 주부가요열창이 높은 관심 속에 진행돼 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모두가 즐기면서 세대의 벽을 뛰어넘는 잔치 한마당이 됐다.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의 주요 인사들이 주무대에 올라 풍선을 하늘에 날려올리고 우리문화나눔터 풍물패들이 행사장을 한바퀴 도는 것을 시작으로 주무대에선 각종 문화행사가 연달아 개최됐다.
ABC방송 소냐 크로포드 리포터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서 이승길 대회장은 “오늘 하루만이라도 이민생활의 시름을 잊고 흥겨운 하루를 보내십시오”라면서 대회 개막을 선언했다. 개막식에는 프랭크 울프 하원의원, 레슬리 번 민주 부지사 후보, 제리 코널리 훼어팩스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 페니 그로스 메이슨디스트릭 수퍼바이저 등이 참석했으며 뒤늦게 탐 베이비스 하원의원도 나타나 한인잔치를 축하했다.
김영근 워싱턴한인연합회장과 고대현 북VA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민족의 명절 추석을 축하하고 한인사회의 역량을 발휘하는 기회이므로 맘껏 즐기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유나이티드 마샬아트의 태권도시범에 이어 한국예술원의 ‘북의 제전’ 공연, 어린이 글짓기·사생대회 등의 행사가 이어졌으며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된 주부가요열창과 청소년가요제의 본선이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무대를 수놓았다.
총 70개의 음식·홍보·판매 부스들 역시 이어지는 방문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현장에서 갈비·통오징어 등을 구워 파는 음식부스가 인기를 모았으며, 붕어빵·떡볶기 등의 한국특유 음식에다가 떡메질 시범까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아들 부부와 함께 이제 막 한돌이 지난 손자를 이끌고 행사장을 찾은 석광철(77) 할아버지와 이동주 할머니는 “낮에는 조금 더웠지만 저녁이 되면서 흥겨운 무대가 펼쳐졌고, 한방 무료시술까지 받아 즐거운 하루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아침부터 행사장을 뛰어다니며 자원봉사를 펼친 김선하, 안주희, 김승현, 우지명 양(롱펠로우 중학교 8학년생들) 등은 “한인 잔치에 친구들과 함께 자원봉사를 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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